로마시대 스토아의 학도로서 로마황제의 지위에 오른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는 원래 노예였던 스토아의 철인 에픽테토스의 훈계를 명심하여 마음속까지 황제가 되지 않도록 항시 자신을 돌아보고, 로마에 있을때나 게르만족을 치기 위해 진영에 나가 있을 때, 자계의 말을 그리스어로 꾸준히 기록하였다. 여기에는, 일체의 것이 끊임없이 생생유전하고, 인생도 과객의 일시적 체재에 불과하여 우리를 지키고 인도하는 것은 오직 철학일 뿐, 그 철학이 인도하는 대로 자연의 본성에 알맞은 생활을 하는 것이 회선의 길이며 구제하는 길이라는 그의 신념을 역력하게 나타내었다.
●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저자)
한자명으로 안돈(安敦)이라 하며 121년 로마에서 출생하였다.
로마제국 5현제(賢帝)의 마지막 황제로, 안토니우스 피우스 황제의 양자가 된 후 140년에 로마의 콘술(집정관)이 되었다. 145년에는 안토니우스의 딸(사촌 누이)과 결혼하였고, 161년에 로마 제16대 황제(161~180)로 즉위하였다. 아우렐리우스 재위 시대는 잦은 외적의 침입과 전쟁으로 인해 경제적으로나 군사적으로 매우 어려운 시기였다. 거기에 페스트까지 유행하게 되자 그는 더욱 피폐해진 제국을 뒤로하고 마지막 황제로 죽게 되었다. 아우렐리우스는 황제이기도 했지만 후기 스토아파(派)의 철학자로 《명상록》을 남겼다. 《명상록》은 전쟁 중에 기록한 것으로 황제이기 전에 철학자로서 인간의 고뇌를 철학적 본질적으로 다루어 후세에 많은 영향을 주었다.
● 강영희 (옮김)
대학에서 영문학을 전공했으며, 광고 기획 일과 더불어 번역 작업을 하고 있다.
저자 소개
명상록[暝想錄]에 대하여
1. 배움에 대하여
2. 인생에 대하여
3. 운명에 대하여
4. 죽음에 대하여
5. 인간의 본성에 대하여
6. 자연의 순리에 대하여
7. 우주의 질서에 대하여
8. 선과 악에 대하여
9. 혼돈에 대하여
10. 사회적 존재에 대하여
11. 영혼에 대하여
12. 도덕적 삶에 대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