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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의 전통 용어로는 공의 사상을 공관이라고 부른다. 공관이란 모든 사물이 공이며, 각각의 사물이 고정적인 실체를 갖지 않는다고 관하는 사상이다. 이 사상은 이미 초기불교에서 설해지고 있었지만, 대승불교 초기에 나타난 『반야경』은 그것을 더욱 발전시켜 대승불교의 기본 교설로 삼았다. 그 뒤 이 공관을 철학적, 이론적으로 기초지워서 대승불교사상의 기초를 확고하게 한 인물이 바로 용수이다. 용수의 대표적인 저술로『중론』을 꼽을 수 있는데, 그 사상은 인도의 깊은 철학적 사색이 낳은 사상 중에서도 가장 난해한 것 가운데 하나로 평가되고 있다. 이 책의 1장에서는 그의 생애를 소개하여 용수의 전체상을 미리 떠올리게 했고, 2장에서는 『중론』을 중심으로 해서 그의 사상을 서술하였다. 3장에서는 용수 이후의 중관학파의 흐름을 살펴보았다. <저자 서문 중에서>
● 나카무라 하지메 (저자)
1912년 일본 출생으로 도쿄대학 문학부에서 인도철학을 전공하고 동대학원에서 박사과정을 수료하였다. 미국 하버드대학, 스탠포드대학, 미시건대학 등의 객원교수와 일본 도쿄대학 교수를 지냈다. 재단법인 동방연구회 이사장, 영국 왕립 아시아협회 명예회원, 독일 학사원 객원 회원 등으로도 활동하다, 1999년 도쿄에서 작고하였다. 지은 책으로 『초기베에단타 철학사』, 『인도 사상사』, 『비교 사상론』, 『세계사상사』, 『원시불교사상』, 『인도고대사』 등이 있다.
● 남수영 (옮김)
동국대학교 인도철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철학박사학위를 받았다. 동국대, 청주대에서 강의하였으며 일본 동경대학 문학부 연구원을 지냈다. 지금은 금강승가대학 교수로 재직중이다. 저역서로는 『힌두이즘』, 『고려대장경 해제』, 『용수의 공사상 연구』, 『중관학파의 실유비판 연구』, 『적호의 중관장엄론』, 『브리하다라냐카 우파니샤드』 등이 있고, 논문으로는 「알라야식설과 무의식설의 비교 연구」, 「우파니샤드와 불교의 해탈론 비교 연구」, 「적호의 일체법 무자성 논증에 대하여」, 「공사상을 둘러싼 중관 유식 양 학파의 논쟁」, 「인도불교에서 중관학파 공사상의 철학적 의미에 대한 연구」, 「중관학파의 공사상에서 자비의 성립과 완성」, 「중관학파의 공사상에 대한 남북한의 연구현황과 전망」 등이 있다.
●저자 서문
●역자 서문
●제1장 용수의 생애
1. 용수에 대하여
2. 용수의 생애
3. 요약
●제2장 용수의 중관사상
1. 대승불교 사상
2. 공관과 허무론
3. 비판의 대상
4. 공의 논리
5. 논쟁의 의의
6. 연기
7. 공의 고찰
8. 부정 논리의 실천
●제3장 용수 이후의 중관학파
1. 중관사상의 전개
2. 비교사상의 관점에서 본 용수
●부록 - 본서에 인용된 『중송』의 구마라집 한역
●참고문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