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민지의 적자들 : 조선적인 것과 한국 근대사의 굴절된 이면들

식민지의 적자들 : 조선적인 것과 한국 근대사의 굴절된 이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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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환경
  • 저자공임순 [더 보기]
  • 출판사   푸른역사 [더 보기]
  • 종이책 출간일   2005-02-23
  • 전자책 출간일   2009-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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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단행본eBook > 역사와 문화 > 주제로 읽는 역사
단행본eBook > 역사와 문화 > 한국사/한국문화

책소개

이 책은 역사가 이야기일 뿐만 아니라 선택과 배제를 둘러싼 첨예한 기억의 투쟁이자 정치의 현장임을 긴장감 있게 서술하고 있다.
고려 왕건의 정통성, 일본 총리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에서 왕건을 둘러싼 정통성의 문제까지 그리고 일제 말 식민 본국의 적자가 되고자 했던 식민지 조선이 지식인들과 신용 불량자를 이라크에 파병하자는 어 여성 국회의원의 후안무치한 발언까지 이 모든 것이 바로 역사임을 이 책은 한 순간도 놓치지 않는다.

발화자의 발화 위치를 둘러싼 책임의 문제는 과거 청산의 문제와 연관된다.
이광수는 자신이 친일파라면, 식민지 시대를 산 모든 식민지 조선인들이 친일파라는 무차별적인 동질성이 논리를 해방 후에 공공연하게 유포한다. 민족과 국가를 위해 어쩔 수 없이 친일을 했다는 희생과 의식과 식민지인으로서의 무차별적인 원죄 의식을 교묘하게 결합한 이광수의 발언은 누가 무엇을 어떤 맥락에서 발언하느냐에 따라 민족과 국가가 최소한의 책임과 부끄러움마저 지우는 정당화이 도구가 될 수 있음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저자정보


공임순 (저자)
1969년 창원에서 태어났다. 서강대학교 국문학과에서 「한국근대역사소설의 장르론적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식민시기와 해방 후, 역사소설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현재 연세대학교와 서강대학교에 출강하고 있다.

저서로 『우리 역사소설은 이론과 논쟁이 필요하다』(2000)와 『식민지의 적자들』(2005)이 있고, 옮긴 책으로 『환상성』(공역, 2004), 『내셔널리즘과 섹슈얼리티』(공역, 2004), 『페미니즘 위대한 역설』(공역, 2006)이 있다.

목차

머리말-죄 있는 자여, 죄 있는 자에게 돌을 던져라

Ⅰ. 역사적 인물의 변형과 생산; 친일에서 반공까지

1. 황진이, 거울에 비친 조선 그리고 조선적인 것
‘고귀한’ 야만으로 귀환한 조선적인 것
식민지 조선, ‘그녀’라고 불리다
황진이, 그 낭만화된 이상과 재생산의 기제
《나, 황진이》 vs 서경덕의 황진이

2. 순결 지상주의, ‘이순신’을 불러내다: 이광수의 《이순신》과 김훈의 《칼의 노래》
어떻게 위생 담론은 영웅 이미지를 만들었는가
청산해야 될 것과 조선인의 변하지 않는 속성
순결한 황국 신민 되기, 이광수와 친일
친일의 길목에 선 이광수, 이순신을 주목하다
이순신 영웅 만들기를 마냥 즐거워할 수 없는 이유
고독한 난세의 영웅과 최고 권력자에 대한 구애의 심리학

3. 역사소설은 어떻게 ‘이순신’을 만드는가?
이순신을 바라보는 역사 기록의 충돌
신채호의 눈에 비친 민족의 영웅, 이순신
이광수, 이순신 신화화의 결실을 맺다
박정희가 새롭게 세운, 성웅 이충무공 부활 기념비
다시 충절과 ‘이순신’을 묻는다

4. 대원군 만들기: 1930~1940년대 쇄국과 개국 담론에 숨겨진 성차
굴절된 쇄국과 개국 담론
인자한 아버지 대원군과 악녀 같은 명성황후
근대의 시선이 만든 명성황후의 이중적 주체 위치
구애와 사랑의 여성 에너지와 대원군의 경직된 폐쇄성
아직 끝나지 않은 가족 로망스를 위하여

5. 죽음의 미학화가 던지는 질문들: 드라마 <명성황후>와 이광수의 <내선일체론>
대중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명성황후의 죽음을 둘러싼 의미 생성 방식
미디어가 강화시킨 죽음의 미학화
일본인 되기를 꿈꾸며―이광수가 주장한 징병제
죽음의 미학화, 민족의 이름으로 덮어버린 친일 명분
드라마 <명성황후>가 남긴 문제들

6. 쇄국과 양이의 이중주: 김동인의 《젊은 그들》과 《운현궁의 봄》
김동인이 대원군을 선택한 이유
영웅의 이름으로 새롭게 포장된 쇄국
방종한 ‘민비’의 표상으로 유린된 개국
청년이라는 이상형과 식민 담론의 이데올로기

7. 식민지 조선인의 상처와 무의식: 희곡, 영화, 유성음반 속의 ‘김옥균’
왜 지금 다시 김옥균인가
김옥균 죽음과 친일 명분
1930~1940년대가 바라본 김옥균과 갑신정변
우리 안의 식민성을 강화시키는 또 하나의 덫

8. 김옥균 만들기: ‘제국으로의 통합’과 ‘기원의 기억 상실’
‘김옥균’이라는 맹목과 집착의 판타지를 돌파하기 위해
영원한 선각자인가 풍운아인가
조선의 불행은 모두 조선의 탓이다?
친일과 반공, 너무나 가까운 그 거리에 선 김옥균
누가 강력한 카리스마를 지닌 지도자를 희구하는가

9. ‘공익’이라는 이름의 허구, ‘파병’에 깔린 무의식
파병 반대와 찬성, 그 대립 뒤에 감춰진 공생 메커니즘
이광수와 윤치호, “너희 중 죄 없는 자가 돌을 던져라”
민족과 국가를 위한다?
개인의 이익이 민족의 이익이 되는 ‘실리의 형이상학’
솔직히 말하라, 미국의 적자가 되고 싶다고

Ⅱ. 현실과 성찰의 내적 긴장: 역사, 드라마, 그리고 가족 로망스
10. 역사­드라마의 보이지 않는 진실: 매체, 역사, 그리고 ‘가족 로망스’
미디어의 메커니즘, 문학을 삼키다
모방과 재조합을 통한 시청률 정신의 극대화
역사와 미디어의 상호 관계

11. 역사-드라마의 멜로드라마적 구도와 민족주의의 이율배반
역사, 그 모순어법
야스쿠니 신사 참배와 정치의 미학
<태조 왕건>의 열풍과 헤게모니 투쟁
역사, 역사소설, 역사-드라마의 삼각관계
불균등한 발전의 모순과 역사-드라마
역사, 그 모순어법 속에 살아간다는 것

12. 민족 그리고 섹슈얼리티
우리에게 민족과 섹슈얼리티는 무엇인가
전쟁과 젠더, 근대를 향한 동상이몽의 경험
파시즘은 어떻게 남성다움을 양식화하는가
민족과 섹슈얼리티를 다시 바라보다

13. 어느 외줄타기: 순결에 대한 강박과 성찰의 진지성 사이에서
풍경 하나-영화 <박하사탕>과 순수의 시대
풍경 둘-특권화된 파시즘, 일상 속으로 파고들다
풍경 셋-희생자 담론을 거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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